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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리족의 식인전통과 모코모카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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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리족의 식인전통과 모코모카이

Hubble 2017. 10. 16. 23:23



※ 주의 : 잘린 머리 사진 있음





마오리족의 사회는 신분질서가 매우 엄격했습니다. 상위계급에는 족장과 전사들이 있었으며, 전쟁에서 배제된 여자와 노예는 하위계급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정당화하는 수단은 마나(Mana)였습니다.





마오리족은 모든 이들에게 서로 다른 마나가 존재한다 여겼습니다.  마나는 마나가 높은 이로부터 물려받거나 - 즉 족장이나 전사의 아들로 태어나거나 - 공을 세워 부족 전체에 도움을 주거나, 아니면 죽은 적의 살을 먹음으로써 마나를 흡수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마오리족은 의식적으로 식인을 행했는데, 적의 살을 먹음으로써 그의 마나를 흡수하려는 목적이었습니다. 





1643년에 네덜란드의 아벨 타스만(Abel Tasman)이 이끄는 탐험대가 뉴질랜드에 상륙해 마오리족과 처음으로 조우하였습니다.





마오리족은 이들을 공격하고 죽은 선원들의 시체를 먹었는데 이에 질려버린 아벨 타스만은 철수, 뉴질랜드는 식인섬으로 소문이 나 한동안 평화로운 시기를 누렸다고 합니다.





마오리족의 사회에서는 마나가 높은 이들만이 복잡한 문신을 할 수 있었고, 또 노예와 많은 부인을 소유할 수 있었습니다. 족장처럼 지위가 높은 이는 얼굴 전체에 문신을 한 반면, 지위가 낮은 이는 턱과 입술에만 하는 식입니다.



이 문신을 모코(Moko)라고 하는데 타 모코(Tā moko)는 주로 얼굴에 새기고 문신과 문신을 새기는 행위 모두 신성하게 여겨졌습니다. 



모코는 문신한 사람의 조상/부족의 메시지, 가족과 부족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사회적인 지위 등을 표시합니다. 따라서 모코는 예술의 한 형태일 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기록의 가치를 지닙니다.





이렇게 모코를 새긴 사람이 죽으면 특수한 과정을 거쳐 머리를 보존을 했는데 이를 모코모카이(Mokomokai)라고 합니다. 뇌와 눈을 제거하고 모든 구멍을 리넨과 나무 진액으로 봉한뒤 머리를 삶거나 증기로 찌고 훈연해 며칠동안 햇볕에 말려 상어기름으로 처리해 만듭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모코모카이는 가족이 공들여 꾸민 상자에 보관하다가 신성한 의식을 할 때에만 꺼내었습니다.



이는 조상을 기념하는 의미었습니다. 모코모카이는 살아있는 조상이자 위대한 인물로 숭배의 대상이었습니다.





또한 전투에서 살해한 적군의 두상도 보존했는데 분노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적장의 두상이 반환되지 않으면 휴전협정이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해석되었기 때문입니다. 잘린 적장의 머리는 전리품으로 마을 광장에 걸어놓고 전시하다가 머리를 돌려주거나 교환하여 휴전협정을 맺었습니다.





19세기 초 마오이족은 뉴질랜드에 도착한 유럽의 선원, 상인, 개척자들과 교류해 화기를 들여와 이웃 부족들보다 군사적으로 우월해졌습니다. 이에 다른 부족들도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총기를 들여오면서 머스킷 전쟁이 발발합니다. 





이 불안정한 시기 모코모카이는 서방에서 독특한 수집품으로 비싼 가격에 거래되며 화기와 탄약을 얻는 무역수단이 되었습니다.





모코모카이의 인기가 치솟자 외국 상인에게서 더 많은 총을 얻기 위해 이웃의 머리를 훔치고 심지어는 별 의미 없는 가짜 기호를 노예에게 문신한 뒤 참수해 팔기까지 했습니다. 모코모카이는 1820년에서 1830년까지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었고 1831년 뉴질랜드에서 머리 거래를 금지하는 선언문이 발표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세계의 박물관 및 개인이 보관하고 있는 있는 수백 개의 모코모카이를 친척이나 뉴질랜드 박물관에 반환하자는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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